인도네시아, M-346F 도입 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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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eonardo M-346 FA Fighter Attack Aircraft is on display during the 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2024 near London on July 23, 2024. (John Keeble/Getty Images)

인도네시아가 이탈리아 Leonardo의 M-346F Block 20 도입을 위한 계약을 2026년 7월 체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매체 Republika가 2026년 6월 16일 전한 내용으로, 원 출처는 하루 앞선 6월 15일 EDR Magazine의 보도다. 계약 상대는 인도네시아 방산업체 PT E-Systems Solutions이며, 해당 기종은 인도네시아 공군의 훈련과 경전투 임무를 위한 항공기로 소개됐다. 사안의 성격은 한마디로 인도네시아 공군의 항공전력 현대화 흐름 속에 놓인 도입 계약 추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사업의 뼈대가 되는 사실 관계는 여러 매체에서 대체로 일치한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 말 M-346F를 낙점했고, 이듬해 2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Leonardo와 도입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 두 가지는 Republika와 EDR Magazine이 공통으로 확인하는 지점이며, 뒤에서 보듯 Leonardo의 공식 발표와도 부합한다. 다만 그 이후의 세부, 특히 도입 대수와 계약 일정에 이르면 매체마다 전하는 숫자가 갈린다.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사실부터 정리하면 이렇다. Leonardo는 2026년 2월 4일 싱가포르 에어쇼 2026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 PT ESystem Solutions Indonesia와 함께 M-346F Block 20의 공급 및 지원 협력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 의향서는 인도네시아 공군의 훈련·전투능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노후한 Hawk 계열 기종의 대체와 맞물려 있으며, 지원·정비·창정비·훈련능력·인력개발의 현지화까지 포괄한다. 즉 현 시점에서 문서로 확정된 단계는 ‘계약’이 아니라 ‘의향서’이며, 실제 조달계약은 다음 단계 논의를 거쳐 체결을 목표로 하는 상황이다.

기종 자체에 대한 설명도 Leonardo 발표에 담겨 있다. M-346F Block 20은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한 경전투형 항공기로, 대형 조종석 디스플레이와 AESA 레이더, Link 16 데이터링크, 전자대응장비, 신규 무장체계를 갖춘 형상으로 소개된다. 통합 고등비행훈련 기능과 함께 공대공·공대지 임무를 위한 경전투 능력을 겸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문매체 Asian Military Review 역시 이 기종을 고등훈련과 전투기 전환훈련, 경전투 임무에 활용할 수 있는 항공기로 소개하면서, 1990년대부터 운용돼 온 BAE Hawk 109/209 훈련·경공격 전력의 대체와 연결될 수 있다고 봤다.

도입 규모와 일정으로 넘어가면 출처 간 차이가 뚜렷해진다. Republika는 최초 18대에서 36대로 물량이 확대됐다고 전했고, EDR Magazine은 1차 12대 규모에 2028년 초 인도를 목표로 하며 2027년 2월 24대 규모의 2차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Asian Military Review는 2026년 2월 보도 당시 공식 구매 수량이 공개되지 않았고, 별도 보도에서 24대와 추가 옵션 가능성이 언급됐다고 정리했다. 세 매체가 저마다 다른 숫자를 제시하는 만큼, 최종 도입 대수는 공식 계약 발표 전까지 어느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다.

무장 및 현지화와 관련해서는 아직 보도 기반 내용에 머물러 있다. Republika에 따르면 PT E-Systems Solutions가 정비와 군수지원, 전술비행 지원에 관여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가 설계한 자기보호재머(Self Protection Jammer), 독일 Diehl의 IRIS-T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국산 데이터링크, MK-V Delta 경순항미사일 등의 통합 가능성도 함께 거론됐다. 다만 이 대목은 공식 계약서나 인도네시아 국방부의 발표로 뒷받침되지 않은 언론 보도 단계의 내용이라,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조심스럽게 볼 부분은 Republika의 기사 제목에는 M-346F가 F-16을 대체한다는 표현이 담겼다. 그러나 Leonardo의 공식 발표와 전문매체 자료를 함께 놓고 보면, 현재 확인되는 맥락은 F-16의 직접 대체보다 Hawk 계열 노후 전력의 대체와 고등훈련 능력 보강, 경전투 임무 수행 쪽에 더 가깝다. 제목의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이 결을 감안해 읽는 편이 정확하다. 무장 통합과 현지 정비 범위, 전술비행 지원, 데이터링크·전자전 장비 통합에 관한 내용도 마찬가지다. 일부 전문매체와 Republika 보도에서 언급되기는 했으나, 이것이 세부 계약 조건으로 공식 확정됐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현재 확인되는 범위에서는, M-346F 도입 추진을 인도네시아 공군의 고등훈련 및 경전투 능력 보강 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Leonardo의 공식 발표가 Hawk 등 노후 기종의 대체와 훈련·전투능력 수요를 함께 짚은 점을 고려하면, 이 사업은 단순한 훈련기 도입이라기보다 노후 경공격·훈련 전력을 함께 보완하려는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도입 대수와 최종 계약 시점, 세부 무장 구성, 운용 부대는 계약이 실제로 체결된 이후에야 분명해질 사안이다.

앞으로 이 기록을 갱신해 나가며 확인해야 할 지점은 다음과 같다. 2026년 7월 계약이 실제로 체결되는지, 최종 도입 대수와 1차·2차 계약 구분은 어떻게 정리되는지, 인도 시기와 무장 통합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PT E-Systems Solutions가 맡을 구체적 역할과 현지 정비·창정비·훈련지원의 범위는 어떠한지, 인도네시아 공군 내 실제 운용 부대와 Hawk 계열 전력과의 대체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Republika 제목의 ‘F-16 대체’ 표현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는지가 남은 과제다.

자료

  • Republika, 「Kontrak Pembelian Pesawat M-346 Diteken RI pada Juli 2026」 (2026-06-16)
  • Leonardo, M-346F Block 20 관련 공식 발표 (Singapore Airshow 2026, 2026-02-04)
  • EDR Magazine, 「ILA 2026 – Indonesia M-346F contract to be signed in July」 (2026-06-15)
  • Asian Military Review, 「Indonesia selects M-346 as its next trainer and light combat air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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